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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장을 눈으로 확인하다

한옥대수선 21일 차_게스트룸 욕실 구획, 주방 천정의 아름다운 미장

2020. 04.03 공사 21일 차


요즘은 집의 골격과 단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목수팀은 벽체 등의 골격을, 미장팀은 완성된  한옥의 미감을 뽐내게  작업이다  


벽체가 없던 집에 벽체가 세워지며 공간이 구성된다. 게스트룸의 욕실과 세탁실의 구획이 완성되었다  게스트룸은 이전 집에선 별채로 세를 놓았던 공간이다. 매우 작은 공간에 주방과 욕실까지 배치해 사용했다. 우린 주방 기능은 없애고  공간을 욕실과 세탁실로 나눴다. 이전보다는 넓은 욕실이지만 내겐  작게 느껴진다. 그래도 한옥에서 게스트룸에 단독 욕실을 넣은 것은 잘했다고 자평한다.


단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부부 침실과 게스트룸의 단열은 이중으로 하고 있다. 지금 단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니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이후엔 외벽 미장이 진행되고 문틀이 확정된다. 우리 집은 미닫이와 여닫이, 한식 창호와 양식 창호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한식 창호를 사용하지만 마당의 손님용 화장실과 게스트룸 욕실 창호는 습기에 강한 양식 창호를 사용한다.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다양한 한옥을 만드셨던 임정희 목수님의 실용적 판단이 적용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공간은 기능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며 그것은  허락된 예산 안에서 발휘되어야 한다.


 목수님은 벽은 종이나 실크 도배 대신 비용은  드나 아름답게  칠을  예정이라며 색상을 생각하라고 하셨다.


한옥은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살짝 벗어난 색상이 사용되는 공간이 나올 것이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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