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짭짤하게, 소금과 물로만 담그는 순수오이지.
인터넷을 뒤져보면 정말 오이지 담그는 법이 다양하게 나온다. 대부분은 좀 더 쉽게 혹은 좀 덜 짜게 담그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 방법들이 도무지 어려워 따라서 할 수가 없다.
매년 오이지를 담그며 내가 터득한 방법은 가장 원시적이며 첨가물을 최소로 담그는 것이다.
올해는 47개의 오이지를 담갔다.
재료: 오이, 소금, 물
염도: 오이 20개 기준, 물 3.5리터 소금 500그램
오이 50개, 물 7리터 소금 1kg
담그는 법
1. 오이는 물기만 닦아 오이지를 담을 통에 담는다.
2. 염도 15프로로 소금물을 끓인다(보통은 10프로로 담는데 그 정도 염도로 담그면 아무래도 저장성도 떨어지고 골마지도 많이 낀다. 물론 잘 익은 오이지에도 건강하고 하얀 골마지가 낀다)
3. 끓는 소금물을 오이에 붓는다.
4. 오이가 소금물밖으로 떠오르지 않게 한 후 뚜껑을 덮어 선선한 실외에 둔다.
5. 2주 쯤 후, 오이가 노랗고 쪼글쪼글해지면 꺼내서 물없이 다른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잘익은 오이지로 무친 오이지무침 방법
1. 오이를 얇게 썰어 찬물에 10여 분 담가 짠기를 뺀다.
2. 짜기가 빠진 오이를 면포 등에 싸서 물기를 아주 꽉 빤다.
3. 물기를 뺀 오이지에 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친다. 아이들용이라면 고춧가루를 빼고 다진 마늘 양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