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는 요즘 김치를 길게 썬다

엄마가 찢어 물 말은 밥에 올려 주던 그 김치 맛이 그립다

엄마는 겨울 밤에 배가 고프다 하면, 집 작은 화단에 묻어둔 김치 항아리에서 잘 익은 김장 김치를 꺼내 길게  찢어물에 말은 밥에 올려주었다.

그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요즘도 추운 겨울 밤엔 물에 말은 밥 위에 김치를 얹어 먹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요즘 김치를 길게 썬다.

매거진의 이전글 긴 겨울 밤 최고의 야식, 김치비빔국수 뚝딱 만들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