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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밥의 정석

화려한 속재료보다 잘 지어 간 잘 맞춘 밥이 핵심

김밥의 핵심은 부재료가 아니다. 밥이다. 잘 지어 적절하게 간을 한 밥이면 속재료가 좀 부실해도 맛있다. 나는 김밥 밥을 할 때 다시마 한장과 정종 한 스푼을 넣는다. 정종을 넣으면 밥에 찰기가 더 올라 쫀쫀한 느낌이다. 잘 지은 밥에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어 밥에 간을 맞추고 속재료를 넣어 잘 만다.

오늘은 당근 라페와 브로콜리를 넣고 햄과 맛살을 뺐다. 다음엔 어묵을 빼고 더 좋은 속재료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다. 채식 김밥에 대한 고민도 더 해봐야겠다. 참, 김밥이 맛있는 이유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맛있다. 그것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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