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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의 풍미를 기대하며 레몬소금을 만들다

레몬과 소금만 있으면 뚝딱, 고기와 생선 요리에 그만

여전히 요리 초보라 소금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런데 얼마전 SSG마켓에서 3만원 상당의 고추 소금을 샀는데 이게 물건이더라. 그래서 소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요리 고수들은 말한다. 소금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음식맛이 산다고. 


소금에 살짝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레몬 소금이 내 눈에 띄었다. 

꽁블님으로 유명한 요리연구가가 앞서서 레몬소금 레시피를 전파하고 있다. 


나 역시 꽁블TV를 보고 레몬소금을 만들었다. 

이때 소금이 몹시 중요하다. 꽁블님은 프랑스산 스파로사 소금을 추천했는데 이것은 품절이었고 다음 추천 제품을 영국산 말돈 소금이었다. 우리 나라 천일염도 좋겠게지만 내가 아직까지 질이 좋고 깨끗한 천일염을 만나보지 못해 그냥 추천해주는 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레몬은 제주유기농레몬을 구매했다. 제주에서 레몬이 난다. 11월부터 3월까지 수확철이라고 한다. 나는 인스타그램 제주유기농레몬(@jeju_organic_lemonfarm)에서 구매했다. 여자농부로 통하는 이 농부께서 몇해 동안 제주에서 레몬을 길러 지난해 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레몬의 품질도 좋고, 무엇보다 닦는데 힘을 덜 들여 좋다. 


<재료>

레몬 1키로(대략 8개), 소금 300그램

열탕한 유리병


<만드는 법>

레몬은 깨끗이 닦아 물기를 말린다. 

레몬의 양끝을 살짝 잘라낸 후 길게 4등분한다. 

열탕한 유리병에 레몬과 소금을 켜켜히 쌓아 넣는다


이게 전부다.

유리병 안에서 소금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후로 숙성되는데 대략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6개월 후부터는 조금씩 꺼내서 레몬의 씨앗을 빼고 갈아서 사용하다면 된다고 한다. 


레몬향이 나는 소금을 상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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