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즐거운 홈파티를 위한 손님의 태도

집으로 초대받은 손님이 지키면 좋은 일 5가지

by 소행성 쌔비Savvy

지인께서,

집으로 손님을 초대했는데 오시기로 한 분들이 초대 당일과 바로 전날 약속을 취소해서 준비한 음식을 급벙으로 가족과 친구와 먹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 글 아래에 ‘집으로 초대받고 노쇼 내면 며칠 전부터 준비한 사람 맥 빠진다’고 댓글을 썼다. 내 댓글에 노쇼를 낸 당사자가 자긴 노쇼 낸 것이 아니라 전날 캔슬을 했다며 내게 남의 사정을 예단했다며 불쾌하다는 답글을 달았다. 좀 오버스러워 이상했지만 호스트의 입장을 말한 거라 다시 설명했다. 그러니 손님오시기 며칠 전부터 준비할 사이도 아니고, 손님 오기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집은 부담스러워 초대해도 안 가겠다고 답글을 달았더라. 기가 막혀서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사실 난 낯을 심하게 가려 손님 초대에 매우 신중한 편이다.


손님맞이는 즐겁고 설레며 동시에 스트레스도 동반된다.

청소도 해야 하고 사소한 준비도 많다. 보통 일정이 정해지면 메뉴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한다. 내 경우 당일엔 준비를 하며 생기는 긴장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저녁에 손님이 오시면 종일 사소한 준비로 다른 일을 거의 하지 못한다. 이 스트레스를 보통 남편에게 부리는데 요즘 점점 줄어들고 있긴하다.


대부분의 호스트는 말로는 간단히 차린다고 하면서 손님 오시기 며칠 전부터 고민하며 메뉴를 구성하고 장을 보기 시작한다. 특별히 제철 산지 재료로 음식을 하고 싶을 땐 일주일 전에 주문을 완료하기도 한다. 실제로 손님을 초대하고 문어를 일주일 전에 주문해 오시기 전날 도착한 문어를 손질했는데 약속 당일 오시기로 한 분이 몸이 안 좋아 못 오겠다 하여 기운이 빠졌던 적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모임이 잦아졌다. 집으로 초대를 받은 사람이 지키면 좋은 일이 몇 가지 있다.


1. 약속이 임박해 약속을 번복하지 않는 게 좋다.

2. 시간을 맞춰가라. 음식점이 아니라 너무 늦으면 호스트는 음식 배분 문제로 당황한다.

3. 호스트의 요청이 아니라면 초대받은 손님이 다른 손님을 더 부르지 않는 게 좋다.

4. 혹시 특정 음식을 못 먹는다면 호스트에게 미리 정보를 줘라. 무례한 일 아니다. 준비한 음식을 못 먹는다고 하는 게 더 무례하다. (호스트가 손님에게 며칠 전에 식성에 대해 묻는 게 보통이다.)

5. 간단한 디저트나 마실 술 정도를 들고 가면 더 환영받는다.


아무튼 손님과 같이 하는 홈파티는 스트레스 값보다 즐거움이 크다. 아마 난 계속 손님을 집으로 부를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요조, 반복해 말하는 것에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