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현재 진행형으로 다루다
한강의 새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은 2018년이 시간적 배경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1948년부터 시작된 4.3 제주항쟁을 다룬다. 과거 이야기지만 현재 진행형 아픔이며 슬픔이다.
제주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4.3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깊은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가슴속에 묻고 지냈던 4.3의 흔적을 딸 인선이 찾아내 기록하고 친구 경하는 인선이 되어 때론 인선의 엄마 정심이 되어 들려준다.
소설을 읽는 내내 춥다. 함박눈이 젖은 옷 속을 파고드는 것 같다. 작가는 역시나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하여 소설을 썼다. 담백한 문장, 단순한 문장이 감정을 더 극한으로 치닫게 한다.
잡으면 놓을 수 없다. 이야기도 문장도 좋은 한강의 소설은 소설을 잘 모르고 못 읽는 나조차도 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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