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줄이는 습관_국없이 상차리기

매일매일밥상_봄의 나물 엄나무순 무침

by 소행성 쌔비Savvy

밥상에서 국을 없애는 것만으로 아침밥 차리는 수고를 반으로 줄인 것 같습니다.

습관적으로 국을 먹었습니다. 국이 없으면 허전했죠. 특히 아침엔 국이 없으면 밥먹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국이 염분 섭취를 높이는 장본인이라는 것이죠.


모든 반찬에 간을 하는 우리 식습관은 한 가지 한 가지 음식은 별로 짜다고 느끼지 못하더라고 이 반찬들이 모이면 별로 짜게 먹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염분 섭취는 올라갑니다. 염분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하는 음식 중 하나는 역시 국물 음식입니다. 국, 찌개, 국물이 많은 면요리가 그런 음식이죠. 그래서 작은 습관이지만 상에서 국을 빼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른 찬들은 그 맛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간을 맞추는 것이지요. 건강을 위해 '저염 저염'을 외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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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아침밥상입니다. 국이 빠진 밥상입니다. 남편에게 먼저 양해를 구했습니다. 남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아니라 저때문에 국을 올렸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건강을 생각한다며 간을 너무 싱겁게하여 음식 본연의 맛을 망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짜게 간해야 맛이 오르는 음식은 그렇게 하여 먹을 생각입니다. 대신 간을 안해도 좋을 음식에선 간을 빼는 것이죠. 김치와나물 간은 제대로 하고 계란후라이엔 소금을 치지 않습니다. 쌈채소도 충분히 먹되 쌈장의 양은 조금 조절합니다.


#엄나무순나물무치기

어제 광장시장에 나가보니 제철 나물들이 한창이더라구요. 그중 엄나무순을 샀습니다. 두 손에 쥐어지는 양에 1만원. 그것도 순이 크고 이쁜 것은 1만5천원였어요. 그래도 고소하고 향이 진한 엄나무순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개두릅이라고 불리는 엄나무는 가시 많은 두릅과 비슷하지만 향과 맛은 매우 다릅니다. 두릅의 식물의 맛과 향이라면 엄나무순은 동물의 맛과 향이 납니다. 고소하고 향이 좋지요. 그래서 살짝 데쳐서 간장과 들기름만으로 무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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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순입니다.


1> 엄나무를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넣고 데친다. 너무 오래 데쳐도 너무 짧게 데쳐도 안된다. 내 경험상 3분 내외로 데치면 좋았던 거 같다.

2> 데친 엄나무순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찬다.

3> 데친 나물 한 줌에 간장(내가 사용하는 간장은 모두 집에서 제대로 담근 집간장이다)을 반 스푼 정도를 넣으니 간이 맞았다. 간장과 들기름을 넣어 무치고 깨소금을 뿌려 색도 좀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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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데쳐 무친 엄나무순 나물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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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한 오늘은 아침은 콩밥, 계란후라이, 두부부침, 엄나무순나물, 쌈채소, 오이소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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