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모든 면 음식을 좋아한다. 그중 메밀면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음식이다. 평양냉면 마니아들처럼 맛을 보면 메밀 몇 프로가 들어갔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냥 좋다. 약간 쌉쌀하고 고소하고 툭툭 잘 끊기는 것도 좋다. 그런데 이 잘 끊어지는 특성 때문에 메밀면은 잘 삶아야 한다. 매번 레시피를 보고 삶다 한 번은 기억대로 삶았는데 망했다. 그래서 복기 차원으로 적는다.
<메밀면 삶기>
메밀면을 삶을 땐 물의 양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파스타도 다른 국수도 물 양이 넉넉한 게 좋다. 그래야 면을 넣었을 때 물의 온도가 확 떨어지지 않는다. 파스타나 국수 등 대체로 100그램에 1리터를 잡으면 된다.
메밀면 삶을 때는 절대 휙휙 휘저으면 안 된다. 면이 붙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젓는다. 메밀면은 다른 면보다 탄력이 적어 저으면 면이 끊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삶는다.
물 끓으면 펄펄 끓으면 면을 살살 풀어 넣는다.
면을 넣고 다시 물 끓으면 약불로 줄여 4-5분 정도 삶으면 끝!
삶은 메밀면은 찬물에 넣고 면을 비비며 헹군다.
나는 대체로 면옥향천의 생 메밀국수 밀 키트를 구입해 먹는다. 면 삶은 물은 메밀차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면옥향천’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