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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O Jul 26. 2023

9시까지 도착 vs. 9시부터 시작

이런 기사가 가끔 뜨는데..

출처: 서울신문, 2023. 7. 2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379483?sid=102




근로계약서에 소정근로시간 박혀 있고 해당 시간대가 적혀 있음 명확하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에도 '출근시간'이 아닌 소정근로시간, 업무시간으로 명시하면 된다. 


"소정근로시간이란 「근로기준법」 제50조, 제69조 본문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제139조의 규정에 따른 근로시간의 범위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 근로하기로 정한 근로시간을 말한다(「근로기준법」 제2조제1항제8호)."


그러니까 9시부터면 9시 00초부터 업무 시작이란 얘기. 9-6면 18시까지 일하다 18:01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된다는 거. 근로하기로 한 시간은 업무상태여야 한단 의미다. 꼰대니 태도니 따질 문제가 아니고 입사할 때 누구나 합의해 쓰고 시작하는 근로계약서에 적힌 법적 약속.


9시에 사무실 도착해서 자리 정리하고 커피 마시고 텀블러 씻고 양치하고 화장, 흡연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말. 역시 5시 50분부터 흡연하고 화장 고치고 텀블러 씻고 가방 챙기며 책상 정리하는 게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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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의 핵심은 출근/업무시작시간이란 워딩을 명확히 안 하는 거고 소정근로시간이란 개념으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것이며, 사람 by 사람으로 9시부터면 언제까진 미리 나와라 협의없이 박아 버리는 것에 있다. 회사 전체적으로 우린 9-6이니 정확히 9시엔 업무시작이 바로 될 수 있게 그 전에 준비해야 한다, 이걸 우리 회사는 10분 전 출근하도록 한다 하면 그걸로 그만. 뭐가 무조건 옳고 그르다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 조직에서는 어떤 워딩을 어떤 정의로 얼마나 일관되게 사용하고 인지하느냐!


* 출근은 근무하러 나가거나 나오는 행위. 

   일하러 집에서 현관문 열고 나오는 것도 출근이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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