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와 조끼, 적당한 길이의 바지, 넥타이와 코트...
나른하고 늦은 오후의 햇살이 조명이 되어 거울에 내 모습이 비쳤다.
창문틀 너머로 노을빛으로 물든 도시들이 보인다.
많은 시간 동안 나는 옷을 입는 법을 배웠고
이 옷을 입은 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져도
어쩔 수 없는 신발은 옷장 한구석으로 미뤄두고
가벼운 맨발로 현관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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