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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부 Anbu Feb 17. 2019

021. 고양이 정원 (Cat garden)

“퍼슨씨! 고양이예요!”
“아침엔 꼭 이렇게 제 친구들이 인사하러 오거든요.”

도시 한 중앙에 살던 에밀리는 고양이들이 상냥하게 다가와주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이쪽은 필, 저쪽은 메이, 그리고 저쪽은…”

퍼슨씨는 에밀리에게 고양이들을 소개시켜주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에밀리는 야옹- 야옹- 애웅- 하고 울며 다가오는 고양이들에게 정신이 팔려있었어요.

“퍼슨씨는 고양이들 말도 하는건가요?”
“물론이죠, 이래뵈도 고양이 언어학 명예 교수거든요.”
퍼슨씨가 에밀리를 봤을 때 어떤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양이들과 교수님.... 이 두 단어만이 머릿속에 떠도는 것처럼 보였어요.

“정말 전 퍼슨씨와 인터뷰를 하게 된 걸 그리고 이렇게 퍼슨씨의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것도 제 블로그에 적어둬야겠어요.”
“제 친구들에게도 말해 둬야 할 것 같아요. 분명 소개되는 걸 좋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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