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봐서 어려운 것뿐이다.
당신도 글을 쓸 수 있다.
당신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
늦은 시간 비슷한 고민으로 술 한잔을 마신 사람.
얽어매고 있는 것들에게서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
혹은, 조금이라도 더 들여다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
그렇다.
글은 '사람'이 쓴다.
‘당신'과 똑같은 혹은, ‘당신을 닮은 사람’이 쓴다.
글쓰기.
예고 없는 삶을 어찌할 줄 몰라 끌어안고 있는,
뒷걸음질 치고 싶은 두 다리마저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버린,
당신의 누이를 닮은, 혹은 형이나 동생을 닮은 ‘사람’이 쓴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가 쓸 수 있는 것처럼, 그녀가 쓸 수 있는 것처럼, 그분이 쓸 수 있는 것처럼.
또한 내가 쓸 수 있는 것처럼, 당신도 쓸 수 있다.
주눅 들지 말고 용기을 가지자.
안 해봐서 어려운 뿐이다.
세상의 일이 그러하듯, 하다 보면 나아지게 되어 있다.
용기를 가지자.
by 윤슬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