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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들렌 Aug 12. 2019

이마트와 지상파의 적자

[오늘의 칼럼] 저무는 대형마트 - 구자룡 논설위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20&aid=0003234361



적자는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지표다. 이전에 통했던 방식이 지금은 먹히지 않을 때 +는 -가 된다. 유통과 미디어 업계 모두 격변하고 있는 곳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변화는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과거 '신토불이' 전략으로 세계적인 기업들 사이에서 1위의 자리를 지켰던 이마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쉽게 말하면 쿠팡 위메프 티몬 등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가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마트가 독점할 것 같았던 신선 식품의 자리마저도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빅데이터를 가진 네이버, 구글같은 포털 업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유통의 온라인화'라는 바람은 시장에 강하게 불고 있다. 이마트에게는 온오프라인 접목, 체험형 매장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 


지상파 빅3도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KBS는 지난해 영업 적자로 돌아섰고, MBC는 영업 손실이 119%나 증가했다. 유튜브, 종편 등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TV앞에서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시청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유튜브나 포털로 뉴스를 소비하고, 콘텐츠를 향유한다. 지상파에게도 이마트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콘텐츠가 돈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마트와는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  


언시생으로서 머리가 깨지는 지점이다. 쿠팡에 흑자가 나듯이 미디어 업계 어딘가에서 흑자가 나고 있을까. 콘텐츠로 돈을 벌면서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미디어 업계는 사업가적 마인드로 흘러가고 있는데, 너무 활동가적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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