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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왜 이리 버릇이 없죠?"
초6의 흔한 요즘 것들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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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애프터리딩
Nov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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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와 함께 어수선하게 시작한
올해 학기도 마침표를 찍기 직전이다.
저마다 한 학년씩 승급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눈빛에서
아쉬움과 설렘과 걱정 등이 교차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6학년들은
전부 "중학교에 가기 싫어요ㅠㅠ"라는 반응이다.
초등학교와 차원이 다른
성적 압박에 지레 겁을 먹는 모양새다.
게다가 하교 시간도 늦어지고
학업내용도 확연히 어려워지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반면 5학년에게는
명실상부 학교 최고참 6학년으로
올라선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동시에 손아래 동생들에 대한 불만도 은근하게 내비쳤다.
"초1-2 애들은 확실히 말을 안 듣는다"고 말이다.
급기야 K는 "요즘 애들은 우리보다 버릇이 없다"며 "진짜 말을 안듣는다"며 툴툴대기에 이르렀다.
내가 "뭐가 그렇게 말을 안듣는거 같느냐"고 물어보니
옆에 있던 K의 같은반 C가 나선다
"아 몰라요, 그냥 X가지가 없어요"라고 말을 보탠다.
어디선가 들어본, 경험해본 대화 패턴이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낯설지 않은 상황이지 않을까.
손아래 사람들에 대한 예의 단속(?)은
시대를 초월하나 보다 싶어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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