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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빛

냉정과 열정 사이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남녀의 깊은 감정을 보여주고, 서른 즈음의 남녀에게 지나간 사랑과 미래의 사랑 사이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본 피렌체의 전경과

두오모 성당.


노을은 어디에서 봐도 멋지지만

이곳은 저녁노을이 유난히 감성을 자극한다고 한다.


노을이 드리우는 피렌체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산타 트리니타 다리 (Ponte Santa Trinita)

저 멀리, 팔라초 베키오(Palazzo Vecchio)의 탑이 보인다. ‘500인의 방(Salone dei Cinquecento)’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벽화를 그렸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저 너머, 베키오다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가 이 다리만은 파괴하지 않도록 명령해서 아직까지 남아 있으며,  다리 위에 상점이 있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는 정육점들이 있었지만, 메티치 가문이 귀족적인 분위기를 원해 보석상과 금세공 가게만 남겼다고 한다.


피렌체의 르네상문화와 역사의 중심에 있는 이 두 곳은 여행자라면 꼭 들러봐야 한다는데...

역시 여행은 알고 가야 후회가 없는 법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피렌체의 아르노 강변. 뭔가 많이 아쉬운 사진. 구름도 매력 있고 강물도 건축물도 다 좋은데... 빛이 아쉽다.

낮에는 햇빛이 강하고 저녁은 어슴프레 한 빛이 밋밋하게 보이기도 한다. 빛이 부서져서 아주 공평하게 고루 흩뿌려진 느낌이랄까...



지난 사진을 볼 때마다 아쉬운 건 나의 욕심일 뿐이다.

다시 찍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눈에 담고 사진에 담았으니 그걸로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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