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하고싶은 일에 대한 판단이나 고도화, 첫 취업이나 이직 시에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어느정도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나 지표들이 존재하지만 지금 이야기할 주제는 스스로 자신만이 느끼고 판단하고 조율할 수 있는 그러한 문제입니다. 취업을 희망하거나 특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해야 하는 개인의 마음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취업 준비중일때 막연하고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며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합니다. 특히 첫 취업을 준비하거나 퇴사를 해버린 후 이직을 진행 중이라면 당장 경제적인 활동에도 제약이 걸리며, 백수상태인 자기자신이 한없이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존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확정 하라고 다들 조언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 유사한 경우를 저도 겪긴 했습니다만, 살짝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너무나도 억울한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말 그대로 때려 치고 싶은 마음이라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생각만 해도 가기 싫은 회사에 출근인파를 뚫고 가야하고, 스트레스와 괴로움 때문에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직장 동료와 대화하기도 힘들고 그저 숨만 막힐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 중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생활이 고통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이기적이 되어야만 합니다. 자신을 더 챙기고 자신만을 생각하고 오로지 자신이 힘들지 않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우선 필수적으로 감정의 동요를 막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감정의 동요는 극심한 화를 발생시킬 수도 있으며 이는 추가적으로 타인과의 다툼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우울증이나 공항장애 등의 정신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마 중소기업에서 오래 일한 사람 중 회사에서 불합리한 경우를 마주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봤을 겁니다.
물론 감정의 동요를 막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어렵지만 다른 측면으로 생각을 전환해 봅시다. 억울한 상황에서 감정의 동요까지 지속된다면 스스로 추가적인 손해를 입게 될것이 분명하니까요. 스트레스도 받고 감정도 나쁜데 손해까지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화내지도 자책하지도 남 탓 하지도 말고 가급적이면 차분하게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많은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그리 오랜 시간 우리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정말 길어야 한달 미만입니다. 또한 시간 흐름에 따라 문제는 해결되기 마련이며, 마음의 동요 역시 서서히 가라앉게 됩니다. 부디 좋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스스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세요.
일차적으로 기존 직장에서의 문제가 어느정도 가라앉았지만 다닐 수 없어 뛰쳐나왔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니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뭘 고민하고 뭘 판단하나요?
일단 나오셨으니 잘하셨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후회 금지입니다. 내 행동을 뒤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그저 후회만 하는 것, 특히 '내가 왜 이러지 않았을까'하는 자책성 후회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퇴사는 이미 했으며 경력 단절과 이직을 하기위한 숨막히는 현실은 우리와 마주해 있습니다. 이때 뭘 해야 가장 좋을까요? 당연히 빠르게 내 업무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찾는 일입니다. 당연히 어렵습니다. 경력직을 판단하는 잣대는 신입사원을 판단하는 그것보다 깐깐하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아집니다. 그러니까 더욱 후회나 잡생각은 집어치우고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차차 인생경험을 쌓다 보면 시간의 흐름속에서 스스로 충실하게 생활하기만 해도 해결되는 일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단순히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이 아닌,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계속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주 완전히 자연스럽고 단연하게도 해결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해결된다면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가치와 여러가지 기회들을 누리시면 됩니다.
상황이 모두 해결되고 좋아졌다면 이때가 바로 후회의 타이밍 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난 만큼 지나간 감정은 제외하고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아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됐구나. 다음부터는 이렇게 개선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만드세요.
여러분 극심한 스트레스, 자신에게 찾아온 문제들, 억울함, 좋지 않은 일들, 그 밖에 나쁜 일 듯 모두, 물론 잘 알겠지만 이런 것들은 내 곁에 두면 둘 수록 손해입니다.
'말은 쉽지?'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말이라도 쉽게 하겠습니다.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왜냐면, 우리 모두는 손해보기 아까운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하지만 이기적이 되어도 됩니다. 힘든 일이 생길수록 절대 손해보지 마시고 자신부터 현명하게 챙길 수 있는 회사원이 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