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제주도 여행. 취재와 작은 업무를 위한 방문이었지만, 그럼에도 여행이었다. 꼭 방문해야 하는 곳 한 군데(인터뷰 대상)만 정해두고 자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겼다. 좋은 음식을 먹거나 근사한 풍경을 만나면 가족이 떠올랐다.
나의 책 <유일한 일상>을 입고해 꾸준한 판매로 소식을 전해주셨던 책방 ‘푸근한곰아저씨’ 사장님도 만났다. 그가 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를 구입했고, 사인도 받았다. 우린 첫 만남이었지만 책방과 인생 선배인 그의 삶을 한참 빠져 들었다. 책방 너머 붉은 노을이 보이고, 어두컴컴해질 때까지 대화는 이어졌다.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 편에서 긴 호흡으로 정리해야겠다. 장거리 운전 등으로 글을 쓰는데 살짝 어려움이 느껴진다. 현재 밤 11시가 넘어가지만, 집으로 귀가하려면 조금 더 걸린다. 지금은 잠깐이라도 글을 써서 발행하고자 차를 멈추고 휴대폰으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