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는 학습 지능을 확대시킨다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아내에게 “집에 TV는 들여놓지 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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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거실 한쪽 편엔 책들이 잔뜩 쌓여 있다. 문제는 갈수록 나와 아내, 아이들이 읽을 책들이 늘어난다는 것.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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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TV를 대신해 영상을 소비할 만한 제품들도 많다. 맥북 2개, 아이패드, 각자 스마트폰까지… 이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책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늘 노력한다.

5살 아들이 자기 생각을 잘 털어놓거나, 지나가는 쓸쓸한 사람이나 동물에 유독 눈길을 보낸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잠들기 전 꾸준히 읽고 듣는 동화책과 창작 이야기가 영향을 끼쳤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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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뇌’의 저자 미국 인지과학자 매리언 울프는 “글을 곧바로 이해하는 능력은 초기 판독에 드는 시간을 줄여주는 대신 더 깊이 분석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라고 썼다.

맥락을 잘 이해하는 일, 책을 읽는 행위도 결국 ‘사람’과 만나는 것과 본질이 맞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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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책)을 읽기에 공감과 이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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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매번 읽는 족족 빠져드는 것은 아니다. 지인 추천이나, 몇몇 출판사로부터 신간을 받아보는데 몇 장 읽다 멈추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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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책)이 나와 맞는지 알게 된다. 글쓰기도 책읽기도 반복 속에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