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기록한 감정들

오늘 당신의 감정은 무슨 색인가요?

by Scarlett Jang

매일 아침, 딸보다 먼저 집을 나선다.

아직도 곤히 자고 있는 딸을 서둘러 깨워 이쁘게 머리만 묶어준 후,

친정엄마 손에 아이를 맡긴 채 왕복 두시간 거리의 출근길에 오른다.

10년 넘게 초보운전이지만 마음은 레이서처럼 서두른다.

매일 아침의 내 마음은 늘 같은 색이 아니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어떤 날은 작은 메시지 하나에 마음이 밝아진다.

아이의 웃음에 물드는 핑크,

정신없이 바쁜 오후의 텅 빈 회색,

마음속에 번지는 색들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기록해보기로 했다.

감정과 하루를 색으로 남겨보면,

어쩌면 놓치고 지나가는 일상 속의 스스로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공간에는

그렇게 색으로 기록한 감정들,

워킹맘의 단상,

작은 순간들에 물든 나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담아보려 한다.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