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늘어서 바구니에서 시간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에 돈이 채워진다. 반대로 일이 줄면 그 자리에 시간이 채워진다. 항상 시간과 돈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 이건 삶의 바구니와는 다른 문제이다.
삶의 바구니에는 더 복잡하고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바구니는 시간과 돈만 들어있는 것이다. 물론 이 논리가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바구니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학력, 실력, 무언가의 찬스 등으로 바구니는 천자만별이다. 컵만큼 작은 크기 바구니도 있고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바구니도 있다. 그래서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들어오는 돈의 양은 다르다.
다른 사람의 바구니 크기를 절대 부러워하지 말고 나의 바구니에만 신경 쓰라는 건 너무 고리타분한 이야기다. 상대방의 바구니가 큰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자신의 바구니에 만족하면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바구니도 인식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줄 아는 것처럼 나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타인의 시간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빨갛게 익은 산딸나무 열매가 떨어져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채 다 여물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