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읽고걷는 최선화 Jun 04. 2024

감이 자라는 계절, 6월

식물의 재발견

6월은 감이 자라나는 계절입니다.

5월 감꽃이 곱게 피었던 자리에는 감꽃 대신 작은 감열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에 너무 많이 달린 감들은 자기들끼리 '솎음'(촘촘히 있는 것을 군데군데 골라 뽑아 성기게 하다)도 합니다. 감나무 아래를 지나가다 보면 떨어져 있는 아주 쪼꼬만 감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도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있으면 터질 듯합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솎아 버릴 건 솎아 줘야 맑은 정신으로 또 새로운 생각들을 넣어 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집어넣기만 하면 뒤죽박죽 된 생각들이 엉켜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도서관을 걸어가서 만난 감나무 덕분에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 있는 생각 바구니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끔 비워주기 위해 걸어야겠습니다. ~


작가의 이전글 이름을 불러주는 일, 마음을 만드는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