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출근길을 운동 삼아 도보로 이동합니다.
걸으면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데,
같은 길만 고집하진 않고, 가끔은 다른 길도 걸어보곤 합니다.
새로운 길을 걷는 재미도 있고, 그날그날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니 작은 변화가 은근히 즐거워요ㅎ
그렇게 걷는 길목 근처에 2~3년 전부터 짓고 있던 아파트가 하나 있습니다.
공사 초기부터 종종 지나는 길이다 보니 현장 근처를 자주 보게 되지요.
매일 일을 하다보면 조금씩 현장이 변하긴 하겠지만,
저한테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완공된 외벽에 도색까지 마친 건물에 브랜드 이름이 선명하게 붙은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건물이 힐스테이트 였구만,,ㅎㅎ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지나쳤던 길이기에 그 아파트가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완성되어 기존 다른 아파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밀려왔습니다.
건축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볼 때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여도, 그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하나의 건물이 완성됩니다.
‘이게 과연 끝날까?’ 싶은 시기가 지나면,
어느새 도색을 끝내고, 간판을 달고, 입주를 기다리는 상태까지 도달해 있습니다.
삶도 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 생활도 그랬고,
사업도, 투자도, 음... 다이어트도ㅎ
당장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고, 정체된 것 같고 지루하기까지 하지만
그냥 별 생각없이 묵묵히 한 층 한 층 루틴대로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도달해 있는 지점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언제 다 하지’
‘과연 완성은 될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아파트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주일만에 10k감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시계열을 늘여1년에 10kg 감량은 서서히 가까워질 수 있는 목표가 됩니다.
무엇이든지 서서히 루틴대로 하다보면서 이루지는것들이 단단해보이는것 같습니다
사소하지만 좋은 루틴대로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그 하루가 모여 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저 건물을 통해서 어느정도 깨닫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