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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는 손을 타지 못한 땅이 넘쳐나고
by
slow snail
Sep 20. 2023
나에겐 좋아하는 개 한 마리 키울 손바닥만 한 땅 한 덩이가 없다.
시골에 가면 어릴 적에 논 밭이었던 곳이
무성히 풀만 자란 채 방치된 땅이 많다.
60~70대도 노인축에 들기 어려운 것이 시골 사정이다.
그나마 그분들이 터를 잡고 계시니,
마을 구색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한 두 어르신이 떠나시고 난 뒤
사람손을 타지 않는 집은 한 두 채씩 허물어져 간다.
거대한 흐름을 멈출 수는 없지만,
손타지 못해 풀로 뒤덮인 넓은 땅이 슬프다.
숲은 숲이어야 아름답고,
밭도 밭이어야 아름답다.
제 구색이 갖추어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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