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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잡화상
뼈를 때리는 문장
.... 의 지속력
by
slow snail
Oct 8. 2024
꾸준해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꾸준한 것이다 _ 스테르담
생활에 매몰되어 살아간다. 밀려서 밀려서 살아가는 형국이다.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은 문장으로 태어나지 못했다. 생각은 생활에 매몰되었다. 찬바람은 마음을 쳤고, 한 줄 문장은 뼈를 때리는 고통이었다.
지나간 시간은 손을 댈 수 없었다. 후회와 자책이라는 단어는 거대한 산처럼 덮쳐온다. 온갖 생각들이 문장으로 맴돌았다. 자판 위에 손을 얹어놓아야 했다. '조금 있다가'의 문장은 어제의 매몰된 나를 오늘의 매몰된 나로 데려왔다.
행복은 순간이라 했다.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도 순간의 연속임이 자명하다. 어제의 순간과 오늘의 순간은 다르다. 찬바람에 일렁이던 마음은 이내 찬 바람에 익숙해졌고, 뼈를 때리던 문장은 생활의 잡다함에 무뎌졌다. 단 하루 만에!!
설거지를 하며, 빨래를 돌리며, 청소기를 돌리며 생각한다. 매몰되지 않으리라.
"꾸준해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꾸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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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생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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