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보통의 삶

by slow snail

아주 부지런하지 않은 나는 새벽 4시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새벽 6시 30분에는 일어난다.


아주 게으르지 않은 나는 9시까지 자진 않지만 7시 30분에는 일어난다.


아주 공부 잘하는 나는 아니지만 중간 서열은 유지한다.


다수가 다 선망하는 직장은 아니었지만 재정이 제법 탄탄한 회사에 다녔다.


서로에게 완벽한 부부상은 아니지만 가정을 이루어 티격태격 하며 완벽에 가까운 부부상인 연예인 션과 혜영의 부부를 부러워하면 산다.


내 삶은 대부분 보통의 삶이었다.

안정감을 가지기에 딱 좋은 삶.

다수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늘 누군가의 다이내믹한 인생뒤에 얻은 성공의 히스토리를 들으며 부러워하는 삶.


또한 극한의 상황에 처한 어떤 상황만은 아니어서,

안도하기 좋았던 삶.


나의 걸음걸음이 보통의 삶이었다.


보통의 삶은 감사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자극적이지 않거나 변화가 없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뇌의 특성으로 볼 때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보통 사람.

보통의 시간.

보통의 걸음걸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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