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성대 May 21. 2017

관점.'그건 할 수 없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지금 그 말을 하는 너에게 할 수 없다는 건 100% 정답이야

'우주 정복'을 하고 싶다는 정도의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정말 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몰라. 당장은. 주변 사람들도 당장 집어치우라고, 비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할 거야.


 그러나 우주정복의 꿈? 마음만 먹으면 이룰 수 있지. 내가 우주로 날아가서 어느 행성에 깃발을 꼽을 우주선과 그것을 만들 자금,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즉시 가능한 일이지 않아? 우주선 만들어서 어느 행성으로 날아가 깃발을 꼽고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 한번 하면 우주 전체 정복은 아닐지라도 우주 정복의 첫 시작을 열게 되는 게 아닐까?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걸 도대체 누가 하고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어. 일개 민간인이 어떻게 그걸 해?


인터넷에 '엘론 머스크'를 찾아봐. 민간인이 2030년까지 화성에 식민지를 만들겠다고 회사 만들고 우주선 만들어서 쏘아 올리고 있으니까.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92800170856576

http://www.bloter.net/archives/212431



 그러면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에이~ 한국이 얼마나 팍팍한 나라인데! 한국에서는 못해 그런 거.'


'인공위성 송호준'을 찾아봐. 망원동에 살면서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1억 원을 모아서 스스로 1호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한국 사람이니까.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863012



 그러면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에이 그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겠지. 


그렇다면 이걸 보자.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20410232868471

"인공위성 만드는 법은 ‘오픈소스’로 이미 인터넷에 다 올라와 있어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죠. 그러면 '뭔가 다른 본질적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져주길 바랐어요. 다양한 생각이 제시되고 포용될 수 있는 일들이 마구마구 벌어질 것이란 기대했습니다." -송호준/머니투데이 뉴스 발췌-


누구나 할 수 있단다. 그걸 전하고 싶었데. 송호준 씨가 누군지 찾아봐. 그리고 정말 열심히 그 사람이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찾아봐. 내가 봤을 때 송호준 씨와 우리의 차이점은 그것을 정말 하고 싶어 했는지의 마음가짐. 오픈소스를 찾고 다룰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지의 차이, 1억 원을 어떻게든 모으고 싶다는 일념 하에 소셜펀딩을 할 방법을 찾고 실행한 것의 차이, 실제로 이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뛰어다닌 발품의 차이, 이걸 왜 해야겠다는 깊은 고민인 철학의 차이 들이지. 목표의 유뮤와 좀 더 뛰고, 생각하고, 경험한 것의 차이가 만든 것일 뿐이야. 이 사람은 있고 우린 없었던 거지. 적어도 인공위성 쏘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데 이상한 건 사람들은 오히려 송호준 씨를 위인처럼 생각하면서 특별하게 대하고 있다는 거야.


일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사람. 영웅.

그 안엔 무슨 마음이 있는지 알아? '나는 절대 저거 못해. 능력 없어. 그런데 부러워. 난 왜 저런 걸 못하지?'

그러면서 한번 더 위축된 사람들은 말해. '나는 저렇게까지 살고 싶지 않아요.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이게 현실을 외면하는 데 있어서 거의 종착지와 같아.


그런데 되묻고 싶어. 평범하게 사는 게 뭔데?

네가 이야기하는 평범한 삶이 과연 평범한 삶일까?

대체로 직장 구하고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아픈데 별로 없이 그냥 사는 걸 이야기하는데

어이어이. 그건 이상적인 삶이야. 네가 이야기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너 그럴 능력이 있어?

공부 재능이 없거나, 금수저가 아니거나, 사람을 움직이거나, 돈을 굴리는 능력이 없다면

어떤 재능으로 이상적인 삶을 쟁취할 건데? 

참고로 난 위의 네 가지 재능 말고도 충분히 먹고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알고 있어. 넌 모르겠지만.




살짝 분해졌지만 일단 여기까지 살펴보자.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정말 우주정복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못해. 그건 비현실적이야'라고 말하지 않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우주정복'의 청사진을 보고 비현실적이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은 애당초 우주정복 따위엔 관심이 없어.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자기 생각에는 절대 안 될 것들이라 고려대상조차 아닌 데다가 '빠듯하게 살아가도 모자랄 청년, 청소년들에게 헛바람 넣는 당신의 이야기를 꺾어버릴 거야'라는 마음이 강하게 있겠지. 그래서 실패한 사례들만 계속 집어서 보이며 증명하려고 하는 거야. '네 이야기는 허황된 이야기야'


여기서도 알 수 있는 게 있지. 목표한 걸 이루는 사람은 실패한 사례에서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 대비해야 할 것을 찾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패사례를 들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증명하는데 쓰지.

안된다라고 단정 지은 사람들은 뭘 해도 안된다라는 걸 증명하는데 모든 힘을 활용해. 그래서 안될 수밖에 없는 거야. 그 사람의 세계 안에서는. 답정너인 거야.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 그렇게 되는 것을 본 사람은 안된다라고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 내가 그게 된다는 걸 알고 또 봤으니까.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범위에서밖에 생각하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사람들은 대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야 저 사람은 인간이 생각해내지 못한 걸 생각해 낸다. 창의적이야'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문장에서 '인간'은 바로 저걸 한 번도 보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너'에 국한되지. 

  혁신이나 창의는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범위에서 일어나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조합들이 새롭게 '연결'돼서 새로워 보이게 만들어지는 걸 뜻하는 거야. 그래서 혁신적이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비범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을 것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듣고 느끼는 사람들일 뿐이야. 그 작은 차이 때문이지.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생각해. 그리고 상상하지. 네가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겠지.




이 이야기를 듣고 무언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명심하자고.


1.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관심을 가지자. 그게 진짜인지 되묻자.

2. 누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가고 있는지 알아보자.

3. 나보다 먼저 하고 싶은 것을 한 사람 또는 관련 소식이나 활동들을 많이 찾아보고 나에게 응용 가능한 것들을 찾자.

4. 해보자. 해보고 안되면 또 사람을 찾아가서 배우자. 책과 영상을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자.

5. 반복하자. 이 이야기가 쌓이면 이 이야기 자체도 돈이 된다. 결과까지 나오면 생각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게 돈, 권력, 명예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 느낄 일상 속 행복이다.

작가의 이전글 관점. 꿈 이야기에 지친 사람들아. 힘 좀 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