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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성대 May 21. 2017

관점. 평범하게 사는 게 뭔데?

어이어이. 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사람들에게 어떤 삶을 살고 싶냐고 물으면 대개 이런 말이 나와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일단 '모르겠어요'라고 하면 진로 찾는 데 있어서는 노답이야. 그렇지 않다면 일단 다행.


평범한 삶이 궁금해서 '그게 뭔데?'라고 물으면 좀 더 다양한 대답이 나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거요.'

'돈 많이 버는 거요.'

좀 더 현실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지.

'대학 나와서요 직장 구해서 작은 집 하나 마련하고요, 평범하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 하나나 둘 낳은 다음에 크게 아프지 않고 무난하게 살다가 가는 거요.'


난 그때마다 한 마디씩 해.

넌 그게 정말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해?




'평범한, 무난한'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건 평범한 삶이 아니야.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지.


뉴스에 나오는 수치나 통계만 봐도 저렇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지.

취업 준비하는 친구나 후배들을 봐도, 취업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다수의 선배들을 봐도,

각자의 부모님을 봐도.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것'은 누가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더욱 이상적인 삶이 될 거고.


 위에서 표현한 평범하지만 이상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에 대한 정의를 잘 만들어 놨거고, 그 상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기 재능을 잘 키웠거나 적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앞서서 남이 정해준 인생 목표를 쫒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진짜 바래서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쫒을 가능성도 크고. 그리고 내가 이루려는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도 탄탄하게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지.


 그들은 '기준'없이 막연하게 현재와 미래의 자기 삶을 상상하고 계획하지 않아.

이쯤 되면 나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지?

잘 살고 못 살고를 나눌 삶의 기준이 있어야 뭔 생각이라도 하지. 

이게 없으면 네 삶은 네 의도대로 흘러가기보다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만든 흐름에 끌려다닐 거야.


다시 물을게. 넌 어떤 삶을 살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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