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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Jul 22. 2020

명상 일기 _ 200721. 4일차





오늘은 바빴다. 마감이 있는 날이어서 작업실에 오전에 나갔다가 11시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작업실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지만, 나는 작업실에 가는 날이면 대부분 반려견과 함께 가기 때문에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작업실에 도착한다. 중간중간 다시 산책도 나가야 하고... 집에 올때도 최소 40분에서 한 시간. 


강아지를 안는 일이 많은데다가 오늘은 일을 많이 해서인지 몸이 너무 아프다. 집에 저녁 11시 40분 쯤에 도착해서 대충 정리하고 씻고 잠을 자고 싶었지만, 명상을 꾸준히 하기로 해서(오늘은 오전부터 나가느라 하루종일 명상을 못 했다.) 조금 누워서 꾸물거리다 명상을 했다. 피곤해서인지 명상 중에 내 손을 느끼지 못했다. 내 손가락이 맞닿아있는지 떨어져있는지 감각이 없었는데, '오- 명상이 잘되는 건가?' 싶다가 피곤해서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뭐. 나중에 경험치가 쌓이면 알게 되겠제.  


피곤한데 몸이 조금 피로가 풀리길 기다리다가 명상을 하고 자려는 것에 대해 괜히 얽매이는 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얽매인다고 하기엔 이제 겨우 4일차. 하하. 나는 그냥 이 간단한 걸 꾸준히 해보고 싶다. 투자대비 효율이 꽤 크다고 생각해서. 짧은 시간(11분)을 투자해서 뭔가(소소한 성취감)를 얻는다. 


이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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