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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Jul 22. 2020

명상 일기 _ 200722. 5일 차


명상이 끝난 뒤. 




저녁을 먹고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명상을 했더니 호흡이 쉽지 않다. 명치쯤에 무거운 돌멩이가 얹어져 있어, 들어가고 나가는 숨에 돌멩이가 같이 무겁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느낌이다. 이래서 다들 새벽 명상을 하는 건가? 무거운 배와 호흡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내 경우엔) 괴로워하지 않으려면 정해진 일들 속에서 사는 것이 편할 듯하다.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 앞에선 어떤 결정이 감정적으로 덜 괴로울지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쓸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 오늘 아침에 일기를 쓰면서 생각했던 것. 프리랜서의 삶이란 사실 일상 루틴을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요즘 들어 루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가 하나 생겼다. 올해 책을 하나 냈고, 지난달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 사이에 발주서가 들어온다. 순차적으로 교보, 예스, 알라딘 순서로 발주서가 들어오면 이 발주량을 정리해서 배본사에 출고 요청을 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는 오늘 발주가 얼마나 들어올지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출고 접수를 하게 된달까. ㅎ 

발주량이 많건 적건 간에, 어떤 시작 시간이 매일 있다는 것이 나름 정신줄을 잡고 사는데 도움이 되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ㅋ




오늘도 의식의 흐름대로 쓴 명상 일기. 5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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