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해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단풍.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단풍의 색상 덕분에 가을 분위기가 더욱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오늘 모두의 과학에서는 사소하지만 궁금했던 단풍과 관련된 궁금증과 답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는 9월 초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 수록 단풍 시기가 빨라집니다. 기상청에서는 8월 강수량, 9월 초순에 관측하는 기온, 9월 중순과 하순까지의 예상 기온을 토대로 단풍이 드는 시기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기상청에서는 산 전체로 볼 때 꼭대기에서 아래로 20%가 단풍이 들면 첫 단풍, 80%이상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관측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단풍 전에도 적은 부분이지만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풍나뭇잎 하면 생각나는 뾰족뾰족한 잎사귀. 단풍 나뭇잎의 작은 잎 개수가 단풍나무에 따라 제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작은 잎이 3개인 것은 신나무, 5개인 것은 고로쇠나무, 7개인 것은 단풍, 9개인 것은 당단풍, 11개인 것은 섬단풍이라고 합니다. 지나가다 단풍나뭇잎을 보시면, 작은 잎의 개수가 몇 개인지 한번 세어보세요!
은행 열매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독성 물질이 있고, 은행나무 자체에도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 살충성분이 있어서 벌레의 유충이나 식물에 기생하는 각종 곰팡이와 바이러스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이런 은행나무의 자기 보호장치 덕분에 은행나무가 중생대 때부터 약 1억 8천만년동안 대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의 넓적한 잎을 보면서 은행나무를 활엽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실 은행나무는 침엽수입니다. 은행나무의 잎을 빛에 비추어 관찰해 보면, 여러 가닥의 가느다란 잎맥들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바늘(針)을 서로 붙여높은 침엽수에 가까운 잎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