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망한거 아니냐고요?
1. 이 글은 커넥터스가 만드는 큐레이션 뉴스레터 '커넥트레터'의 8월 25일 목요일 발송분입니다.
4. 이번 콘텐츠는 커넥터스 신승윤님이 작성했습니다. 종종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콘텐츠도 소개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신승윤입니다. 커넥트레터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성원(?)에 힘입어 결국 커넥트레터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대란, 다들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를 직접 피부에 와닿도록 체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휘발유 가격이 폭등한 것 외에 크게 느낄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해외 직구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셀러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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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제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니, 바로 ‘축구팀 유니폼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현재 K리그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팬들은 올 시즌 유니폼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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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유니폼 제작 스폰서는 아디다스입니다. 이 아디다스가 생산·물류시스템에 문제를 겪으며 K리그 팀들의 유니폼 품절 사태까지 이어진 것이죠. 물론 저는 3살부터 포항 스틸러스 팬입니다. 저런 팀들(..?)의 유니폼 품절에는 관심이 없을 만하나, 글로벌 기업 아디다스의 공급망이 망가진 것으로 인해 제 주변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보면요.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과 서포터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색이 다릅니다. 전 세계 프로축구 구단은 매년 새로운 유니폼을 출시하고, 이는 울산과 전북도 마찬가지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K리그를 보러 오시면 글로벌 공급망 붕괴 현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힘, K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커넥터스는 퀵커머스를 ‘적자의 무덤’이라 표현했습니다. 전 세계 유동성 위기로 투자업계가 얼어붙으면서 대표적인 돈 안 되는 사업이었던 퀵커머스 역시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기 때문인데요. 당시 퀵커머스 사업을 준비하다 포기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한편, 이미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사업 확장을 망설이는 분위기라 커넥터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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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끝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쭉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저는 이번 여름을 되짚어봤을 때 낯선 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매년 배달 업계에서 극성수기로 통하는 여름철에 배달앱 매출, 성장, 신사업 등과 같은 소식이 코빼기도 안 보였다는 것이죠. 오히려 위기론이 등장하는 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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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437만6000여 명으로 전월(450만 명)보다 12만명 줄었습니다. 요기요도 이용자가 감소했는데요. 같은 기간 요기요의 월간 이용자수는 746만 명으로 전월(765만5000명)보다 20만 명 정도 감소했어요. 업계 1위 배달의민족만 소폭 늘었는데요. 확실히 지난해보다 힘이 빠졌습니다. 6월 배달의민족 월간 이용자 수는 1998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5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퀵커머스는 오죽했을까요. 퀵커머스에겐 차가운 겨울과 같았을 올여름, 최근까지도 ‘퀵커머스는 살아있다!’, ‘퀵커머스는 여전히 춘추전국시대다! 패권을 쥐기 위한 전쟁 중!’이라 외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GS리테일과 홈플러스입니다. 이 두 기업은 8월 최근까지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사 퀵커머스 사업 소식을 업데이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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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퀵커머스’ 포문을 연 것은 홈플러스였습니다. 홈플러스는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의 서비스 배송료를 없애겠다고 밝혔는데요. 완전히 배송료가 없어진 것은 아니고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의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매출과 총 구매자 수가 각각 150%, 158% 증가했다나요. 특히 7월 한달간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1회 이상 사용한 재구매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했다고 하는군요.
홈플러스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거점으로 삼습니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33개 도시 내 25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주문이 들어오면 이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해 1시간 내외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연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농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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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요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요마트는 지난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요기요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었으나, 결국 5월부터 새 주인 GS리테일의 의지에 따라 다시 부활했습니다.
요마트의 부활은 단순히 과거 운영하던 요마트를 그대로 살려낸 차원이 아닙니다. 이름만 같을 뿐 이면에서는 전혀 다른 서비스가 됐는데요. 과거 도심 내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해 직매입한 상품을 배송하던 방식에서 GS더프레시 매장을 기반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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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현재 GS더프레시 전국 350개 매장에서 요마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이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해 1시간 안에 고객에게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연히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농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퀵커머스 관련 소식이 뜸해진 요즘, 홈플러스와 GS리테일은 ‘슈퍼마켓 기반 퀵커머스’를 강조하며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매장망 가용을 통해 기존 퀵커머스 사업의 최대 약점인 ‘고가의 물류망 구축 비용’ 문제를 해소하면서 전국 진출까지 원활하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옴니채널을 구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매 상품 품목(SKU)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요마트 SKU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상품 1만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슈퍼마켓을 활용한 홈플러스와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전략은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엥? 갑자기 웬 시장 선점? B마트가 한참 앞서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B마트는 시장 선두주자는 맞지만, 그간 전국 진출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인해 몇몇 도시에서는 잘 나가던 B마트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는 업계 후문도 있고요. 그 사이 홈플러스와 GS리테일이 전국 슈퍼마켓 매장을 바탕으로 B마트가 손대지 못한 지방 거주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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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퀵커머스판의 움직임은 ‘돈 되는 퀵커머스’ 공식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MFC 구축보다, 유통업체들의 직영망을 활용한 거점 구축이 대세로 자리 잡는 형태로요. 첨언하자면 오아시스마켓도 퀵커머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어느새 1년이 넘었죠? 계속 사업 론칭이 늦어지는 이유로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해 배송 시간과 권역을 조정 중’이라 밝혔는데요. 결국 오아시스마켓이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하는 그림이 퀵커머스에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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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퀵커머스 공식은 편의점 업계에서도 성립되나 봅니다. 편의점 업계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7월 기준 GS25의 ‘우리동네딜리버리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409%, 6월 대비 250% 증가했고요. 같은 기간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410.5%, 세븐일레븐은 240%, 이마트24는 147% 증가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호황을 맞은 이유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음식 배달보다는 식자재나 간단한 안주, 음료 등으로 배달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그 근거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 상위 품목을 도시락, 생수, 탄산음료, 냉장 안주 등이 차지하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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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는 최근 꾸준히 ‘본부임차’ 점포를 늘리고 있습니다. 본부임차란 편의점 계약 방식 중 하나로 편의점 브랜드 본사가 직접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임차료를 본사와 점주가 함께 부담하는 계약 방식입니다. 해당 점포에 대한 운영 권리를 편의점 본사가 가지는 건데요. 업계에 의하면 최근 편의점 본사들은 신규 출점 점포 대부분을 본부임차로 계약해 전체 점포의 50%가량을 본부임차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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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본부임차 점포 수가 늘어나면 편의점 배달 서비스 운영은 한층 원활해집니다. 배달 서비스 출시를 위해 편의점 점주를 설득할 필요도, 수익 배분률을 결정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할 필요도 없고요. 필요하다면 편의점 인테리어나 운영방식을 변경해서라도 배달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위 슈퍼마켓이 그랬듯, 이미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편의점을 활용해 전국 단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것이죠.
위 내용과의 연장선에서 최근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최근 배달의민족 앱 ‘배민스토어’에 이마트24가 떡하니 등장한 것입니다. 뭐, 배달앱에 편의점이 입점한 게 특별한 일은 아니죠. CU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배달앱에 입점해 있었고요. GS25나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배민과 요기요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까요.
특이한 점은 직접 배달 주문을 해보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지점 변경’ 버튼을 터치했을 때 발견합니다. 선택 가능한 매장이 무려 26곳이나 됐거든요. 이게 왜 특이한가? 보통 편의점 배달 시 지점 변경을 하려 매장 목록을 누르면 2~3곳, 정말 많아야 4곳 정도가 뜨거든요. 그런데 26곳?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래서 목록 속 편의점들의 주소를 일일이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매장은 사당역 근처에, 또 다른 매장은 멀리 신림역까지 관악구 끝과 끝에 위치하고 있었고요. 아예 관악구를 벗어나 상도역 주변에 위치한 매장에서까지 우리 집으로 배달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두 같은 배달비 정책 아래 말이죠. 느낌이 옵니다. ‘이거 일반적인 편의점 배달처럼 배달대행업체 쓰는 거 아니네’
붉은색 지역이 관악구고요.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지역이 배민스토어에서 배달 가능 점포로 뜨는 이마트24가 위치한 곳 일부입니다. 서로 거리가 먼 점포들을 표시해 봤어요. 발편집 죄송요. ⓒ네이버 지도 캡처
그래서 직접 배달을 시켜봤습니다. 배달 라이더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선물하며 딱 1분만 시간을 내달라, 아니면 업무 끝나고 잠깐만 통화해주면 안 되냐 조를 심산으로요. 그런데 그 전에 제 느낌이 확실하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도착 예정 문자가 온 겁니다. 배달 라이더가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 아닌, 마치 택배사에서 배송 안내문자를 보내듯, 편의점 배달에 도착 예정 문자가 왔어요. 이마트24 퀵커머스에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마트24가 서울시 내에서도 가장 배달 주문이 많다고 알려진 관악구 내에 편의점 배달을 위한 MFC를 구축한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온라인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수집한 뒤 픽업 과정을 거쳐 MFC로 모으고, 이를 다시 관악구 전역으로 묶음 배송하는 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또는 MFC 내 재고를 보관하면서 편의점 점포별로 들어오는 주문에 따라 수익을 후정산 할 수도 있겠습니다.
왜 이런 일을 벌이느냐고 하면 첫째, 관악구를 비롯한 주변 지역 편의점 배달 물량을 모아 물류비 효율을 만들기 위함일 것이고요. 둘째, 편의점 배달 수익을 점주들에게 분배해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부임차 계약 외 점주들은 배달을 통해 얻는 수익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거든요. 수수료에, 배달비에, 추가 업무가 겹쳐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MFC 운영으로 관련 비용을 줄이면서 점주 수익까지 보장해준다면 이마트24 브랜드를 선택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거니까요.
여기까지는 모두 제 ‘추측’입니다. 왜냐면 이마트24에 확인 요청을 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거든요.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대로 커넥터스 콘텐츠를 통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됐는데요. 이번 투자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형 금융사의 첫 대규모 투자로 평가받습니다.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총 2조2000억원입니다. 2020년 분사 시점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한 것인데요. 티맵모빌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 및 관련 생태계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보험, 중고차, 결제 등 KB금융그룹과의 본격적인 사업 협력도 예고했죠. 티맵 플랫폼 종사자에 특화된 소액대출, 대리·발렛·탁송 등 티맵 서비스와 연계한 보험 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티맵, '모빌리티+금융' 시너지 가속도…KB국민은행으로부터 투자 유치, 한경비즈니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상생안을 전달한 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를 발표했는데요.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밝힌 매각 중단 사유는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가 마련한 생생안을 존중하고, 양사가 경영 방향성을 맞춰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매각 무산' 카카오모빌리티…칼라일, 투자금 70% 회수, 서울경제]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상생안이나 경영권 합의 관련이 아니라 금전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매각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매수자인 MBK파트너스에서 카카오가 원하는 매각 자금을 모으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글로벌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8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시각입니다.
매각은 막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에게는 아직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매각 불발과 함께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FI(Financial Investor; 재무적 투자자)와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야 하고요. 중단했던 IPO를 재추진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상생을 외쳤으나, 오히려 이미지는 그 반대로 가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이 복잡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주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언제나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커넥터스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오는 8월 27일 토요일 커넥터스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CROSS-OVER 2022> 세미나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 라이브로 공개됩니다.
[이런 걸 열어요! : 오늘의집과 LG CNS, 플로틱이 풀필먼트의 ‘난제’를 푸는 법, 커넥터스]
세미나 주제는 ‘이커머스 물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들’인데요. 커넥터스 구독자 여러분에 대한 감사를 담아 ‘무료’로 공개됩니다. 국내 1위 인테리어 버티컬 커머스 ‘오늘의집’, 국내 1위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LG CNS’,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시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됐던 물류 로봇 기업 ‘플로틱’이 발표에 나서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위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커넥트레터는 다시 엄지용님이 돌아올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이 크다면, 저도 종종 이렇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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