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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May 29. 2020

하루 한 문장 - 다섯째 날

그동안 2개월 넘게 계속 재택근무를 해왔는데,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 다음 달부터는 한 주는 사무실 출근, 그다음 주는 재택근무로 변경되는 가운데, 사무실 출근 시 지침은 직원들이 함께 점심을 먹어서는 안 되고, 회의도 가급적 영상 통화로 하고, 책상도 서로 떨어져 배치하는 등 서로를 잠재적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로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모두를 차도남 또는 차도녀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드는데, 이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악수, 허그, 키스 등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물리적 접촉을 안 하면 안 할수록 급속도로 번지는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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