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갑자기 손님이 찾아오면,
펜트리 혹은 창고에다가 어지러운 짐들을 싹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손님이 가시면 펜트리 혹은 창고의 짐을 정리해야 하는데요.
펜트리 혹은 창고 안에서 정리를 해서 꺼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펜트리 혹은 창고의 짐을 거실 같은 곳에 싹 다 끄집어 낸 후
하나하나 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불안은 오래된 스트레스 요인이 켜켜히 쌓여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머리속 가슴속에서 정리해서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창고의 짐을 확 거실에 쏟아놓고 그 후 정리하는 것처럼
상담에서 맥락없이 정리없이 막 쏟아놓는 것이 불안을 정리하고 낮아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타이밍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주제가 바뀌어서 지금은 얘기하기 좀 그러네
이런 얘기를 하면 왜 그런 생각을 해라고 하겠지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하지 않을까
이런 영향으로 밖으로 인출하지 않으면
내 어딘가에 계속 쌓여서
불안이 높아지고
나를 적절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불안은 사람이 사는데 기본적인 정서일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이 없으면 앞에 낭떠러지가 있더라도 평소와 같이 걷다가 그냥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 환경이 달라져서 불안을 느끼고
서서히 걸음을 느리게 걸어서 낭떠러지 앞에서 멈추는 것처럼
불안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정서일 수 있습니다.
창고정리를 하듯, 상담장면에서 혹은 어딘가에서의 인출을 통해
쌓여있는 불안을 한 번씩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상담실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 주변환경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