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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현민 Sep 29. 2021

No challenge, No life

행복이란 뭘까?


어디서 문득 보길, No (    ), No life.에 있어서 괄호 안에 무엇이 들어가야 할지 그것이 곧 행복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봤었다. No money, No life ?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긴 한데, 내가 매번 희열을 느꼈던 것들은 돈이 아니었다. 그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를 정하기 위해 내 스스로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나는 막무가내로, 남들이 좋다는 것들만 쫓아갔을 뿐, 내가 언제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끼는지 잘 몰랐었다. 내가 기분이 좋았을 때가 언제였을까. 어떤 요소들이 있었을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일하는 와중에, 문득 하고 싶은 게 떠올랐다. 그것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과 단기적인 목표 그리고 최종적인 목표를 만들고 나니 갑자기 엔돌핀이 돌기 시작했다. 명품을 샀을 때보다 ㅡ물론 명품을 샀을 때도 기분은 찢어지게 좋다ㅎㅎ.ㅡ 훨씬 더 들뜬 기분이 들었다. 뭐라도 막 하고 싶고, 그 과정을 밟아가는 나를 상상하면서 미친 듯이 기분이 하늘로 치솟았다.


반대로, 내가 도전하려고 했던 것들이 빠그라질 때도 있었다. 똑같은 일상 사이에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진행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을 때, 나는 정말로 슬퍼하고 무기력해했다. 아무리 안 되면 말고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어도 그 말고를 받아들이는 나는 꽤 힘들어했다.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나는, 급여가 올랐을  혹은 직급이 올랐을 때가 아닌 내가 무언가 해보고 싶은  생기고 그것의 계획을 만들고 그것들을 집행할  가장 행복해했었다. 나의 행복의 가장  요소는 돈도, 명예도 아닌 도전이었다. 물론 돈도 많고 명예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끝이 아닌  같다.  거기에서도  도전을 하며 만족감을 느낄 것이고, 도전하기 전의 그 설렘에, 그 기대감에 행복해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깨달았으니, 나도 모를 때 느꼈던 만족감들을 조금 더 계획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더하여 내 인생의 비중을 어느 곳에 두고 살아야 할지도 감이 잡힌다.


No challenge, N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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