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레터

3년 추가요~

by Scribblie

기다리던 레터가 왔다.


만기가 지나 자동 발급된 영국 HSBC의 신용카드.

손꼽아 기다리던 레터가 카드 재발급이라니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렵고 어렵게 튼 계좌여서 닫지 않고 오기도 했고, 언제든 영국에 여행이든 무엇이든 다시 가면 편하게 쓸 수 있는 현지 카드를 유지하고 싶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더 평화로운 영국에서 장기 거주를...


카드가 만기 되면 그냥 다시 보내주는지, 재발급 신청을 해야 하는지, 최소한 확인 전화 후 보내주는지 전전긍긍했었다.


한인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시 보내준다고 해서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 기다렸다.

사용등록을 해야겠구나~ 무사히 되기를.


평소 사용내역서와 달리 두툼한 봉투에 그리움 뭍어나는 로열메일 Royal Mail 문장이 찍혀 온 은행 레터를 보니 ‘이거구나!’ 싶었다. 나를 메인 홀더로 개설했던 공동계좌. 남편 카드와 나란히 도착했다.


다시 나에게 3년의 영국 유효기간이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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