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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Oct 20. 2021

뉴발란스? 언발란스?

일상/단상

길을 가다가 뒷모습이 멋진 가을남자를 봤다. 

큰 키에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

멀리서 보니 남자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듯했다.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모습을 한듯한 남자를

가까이서 지날 때 


그제야 남자의 두 손이 눈에 들어왔다. 

왼손에는 빨대 꽂은 KFC 음료

오른손엔 나무젓가락을 쥐고 있었다. 

젓가락으로 담배를 집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젓가락으로 집는 마음은 뭘까.

생선을 손으로 뜯어먹고 싶지만 손에 냄새 배는 건 싫은 그런 마음일까

남자를 보며 뭔가 언발란스하다고 느꼈다.


내가 하면 뉴발란스, 남이 하면 언발란스?


트렌치코트 왼손엔 커피가 있을 것만 같았다.

트렌치코드 오른손엔 담배를 멋지게 쥐고 있을 것만 같았다.

모든 건 나의 편견


순각 큭,하고 웃었던 마음을 거두어들였다. 

트렌치코트에 운동화가 잘 어울리기도 하지.

트렌치코트에 장바구니 들고 갈 수도 있지. 

트렌치코트에 아이스크림 먹을 수도 있지.


트렌치코트에...

오늘의 나의 상상력은 겨우 여기까지.


누구나 자신만의 발란스를 이루고 사는 거지.

글을 쓰려면 좀 더 상상력을 키워야겠다. 




뻔한 생각엔 뻔한 이야기

뻔하지 않은 생각엔 뻔하지 않은 이야기

뻔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를 뻔뻔하게' 하고 싶다.



뻔뻔하다'의 뻔하지 않은 뜻 
뻔뻔하다 2 [형용사] 
1. 구김살이나 울퉁불퉁한 데가 없이 펀펀하고 번듯하다. ‘번번하다’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2. 생김새가 음전하고 미끈하다. ‘번번하다’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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