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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Apr 17. 2023

아홉살 꼬꼬마의 귀여운 속마음

남매일기/아홉살/딸/열세살/아들/일상

학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던 딸이 물었다.


"엄마, 3월 학원비 내셨어요?"


이미 4월이 한참 지난 때라,

화들짝 놀란 나는 아이에게 되물었다.


"응, 냈는데... 왜?

혹시 선생님께서 안 냈다고 하셔?"


딸아이는

잠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아니, 선생님 만나시면,

선생님이 @@이 잘한다고 할거 같거든요.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가 좀 빠르거든요.“

상상도 못 할 귀여운 이유였다.


스스로 하교하고

스스로 학원을 척척 찾아다녀서

좀처럼 들를 일이 없었는데,  

내일은 조금 이른 학원비를 내러 들러봐야겠다.




#아무리 어른스러워도

#2학년은 2학년

#아이는 아이답게

#지금처럼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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