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일기/아홉살/딸/열세살/아들/일상
학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던 딸이 물었다.
"엄마, 3월 학원비 내셨어요?"
이미 4월이 한참 지난 때라,
화들짝 놀란 나는 아이에게 되물었다.
"응, 냈는데... 왜?
혹시 선생님께서 안 냈다고 하셔?"
딸아이는
잠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아니, 선생님 만나시면,
선생님이 @@이 잘한다고 할거 같거든요.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가 좀 빠르거든요.“

상상도 못 할 귀여운 이유였다.
스스로 하교하고
스스로 학원을 척척 찾아다녀서
좀처럼 들를 일이 없었는데,
내일은 조금 이른 학원비를 내러 들러봐야겠다.
#아무리 어른스러워도
#2학년은 2학년
#아이는 아이답게
#지금처럼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