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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May 25. 2024

엄마, 오늘은 제가 짜장면을 살게요.

남매일기/열살/딸/열네살/아들/일상/어록

집안일을 해서

 오백 원, 천 원 모은 용돈


아들은 돈이 모이면 쓰기 바쁘고

딸은 돈을 모으기만 바쁘다.


그런데


한번 들어온 돈은

 좀처럼 쓰지 않는 딸이


엄마의 생일을 맞아

어려운 결심을 했다.


엄마,
오늘은 제가 짜장면을 살게요


그래? 오만 원이 넘을 텐데?


깜짝 놀란 아이눈에

눈물 한 방울이 맺혔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한가 보다.


결국 우리는

내돈내산

짜장면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고


딸아이로부터

귀여운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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