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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Jun 25. 2024

아이야, 그것은 챙길 수가 없단다.

남매일기/열살/딸/열네살/아들/일상/어록

한동안 남편이 아이들 등교를 챙기다가

오랜만에

직접 등교를 챙기게 되었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후다닥 후다닥

물병 챙기고

TV, 에어컨, 선풍기 끄고,

핸드폰, 지갑, 열쇠 챙겨서

아이들과 집을 나서려는데

딸이 말했다.


 : 엄마, 그거 안 챙겼어요!

엄마 : 뭐?


딸 : 예쁨! 예쁨을 빠트렸어요.ㅎㅎ


아이야, 그것은 챙길 수가 없단다.
이십 년 전 과거에 두고 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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