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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an 25. 2019

운동하다 이빠지면?

레저스포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 인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역동적인 만큼 종종 예측 불허의 사고가 발생, 그에 따른 부상도 뒤따르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운동 전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응급조치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운동하다가 이가 빠지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치아손상 정도와 부위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져


치아 끝부분만 손상된 경우

치아 표면을 얇게 삭제하고 그 위에 치아와 가당 가까운 성분의 얇은 판을 붙이는 라미네이트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파절이나 손상 외에도 앞니 사이 공간이나 왜소치를 가지런히 만드는데 효과적인 시술법이죠.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치아가 흔들린다면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큰데요, 치아 흔들림 외에도 잇몸에서 피가 나며 치아에 살짝 압력이 가해져도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들리는 치아가 회복될 때까지 주위 치아에 묶어 고정하는 방법을 활용하게 됩니다.    


치아가 완전히 부러지거나 신경이 손상된 경우

신경치료와 더불어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할 수도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자연치아를 살리는 일이죠. 최대한 치아를 원위치에 심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급적 빨리 치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치아의 조직이 상하지 않도록 빠진 치아는 머리 부분을 잡아 HBSS용액이나 우유, 생리 식염수 등에 담아오세요. 


# 운동 전 마우스가드 착용으로 치아 외상 예방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원래의 기능 그대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외상 후 치료보다는 예방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 동호인들도 운동 전 마우스가드 착용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 좋죠. 


마우스가드는 부드러운 실리콘이나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진 치아 보호장치로 외상은 물론 운동 중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 무는 습관으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고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을 예방해줍니다. 마우스가드는 치아에 정확히 물리지 않으면 턱관절 통증을 유발하거나 치아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치과에서 자신의 치아와 구강 상태에 맞는 것을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질의 특성상 입을 강하게 깨물었을 때 찢어지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년에 1~2번 정도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아가 빠지고 15분 이내에 다시 심으면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공기 중에 30분 이상 노출되면 대부분 뿌리가 흡수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빠진 치아를 우유나 생리 식염수 등에 담아오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이렇게 보관액에 담아오게 되면 1시간이 지나도 큰 부작용 없이 치아를 다시 심을 수가 있습니다. 이가 빠진 후 1시간, 치아를 살리는 골든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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