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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Feb 18. 2019

임플란트 후 담배 얼마나 못 피나요?


많은 정보들을 통해 담배의 백해무익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단호하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담배이기도 하죠. 임플란트 상담을 받거나 시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임플란트 후 담배는 언제부터 피울 수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일단 흡연이 치아에 가져다주는 폐해부터 얘기해보자면 니코틴은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고 말초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을 방해해 면역력을 저하시키며, 담배연기는 치은에 화상을 일으켜 점점 점막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침샘에도 영향을 줘서 구강을 마르게 해 충치 및 잇몸병 유병률도 높아지죠.   



#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담배의 니코틴  


흡연은 치주질환과 치아상실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자 임플란트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흡연자의 치주염 발생율은 비흡연자에 비해 4배 이상 높고 임플란트 실패율은 15.8%로 1.4%의 비흡연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위한 골이식의 경유에도 아래턱뼈에 비해 위턱뼈의 경우 임플란트 예후도 좋지 않을 뿐더러 상악동 골이식 시 실패율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잘 고정돼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 사후 치주염 등의 발생을 예방해야 오랜 기간 내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흡연 시 니코틴과 연기가 염증을 유발하고 회복을 늦추게 만듭니다. 


- 면역세포 활성도 저하: 미세 혈관 수축 및 염증에 대한 저항력 떨어져 상처 치유력 약화 

- 칼슘 흡수력 저하: 니코틴 성분이 잇몸뼈를 약화시켜 임플란트 정착 방해 




# 임플란트 주위염 유발 가능성도 높아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으로 수술 환자 10명 중 3명이 겪는 대표적인 임플란트 부작용인데요, 흡연자일수록 더욱 흔하게 발생합니다. 

담배의 타르 성분은 접착력이 강해 제거하기가 어렵고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치태나 치석이 결국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 임플란트 전 1~2주간, 수술 후 8주간 금연해야


임플란트 시술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근본적으로 금연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금연이 너무 어렵다면 임플란트 등의 연조직 절개가 필요한 흡연자는 최소 1주일 전부터 임플란트 식립 시 조기 골융합이 완성되는 시술 후 8주까지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수술 전 1~2주간의 금연기간 동안엔 혈소판의 접착력이 높아져 치유력이 강화될 수 있고 수술 후 8주간의 금연은 뼈 형성 세포의 활성도를 크게 높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임플란트 개수가 많은 경우라면 꼭 금연을 실천하세요.   더불어 의사가 처방하는 예방적 항생제를 잘 복용하는 등 주의사항도 잘 따라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라 신경이 없어 염증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보니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거나 뼈가 녹아도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 손상된 잇몸 위에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가 많아 일반 치주질환보다 잇몸뼈 파괴가 심각할 수 있는데 흡연에 노출될수록 특히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하죠. 


임플란트 흔들림이 있거나 임플란트 주변으로 피가 나오면 상태를 점검 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흡연자는 좀 더 자주 병원을 찾아 치태와 치석, 니코틴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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