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교정 ㅠㅠ
치아교정의 마무리는 교정장치를 떼는 순간이 아니라
유지장치를 제거하는 순간이다!
치아교정만 끝나길 기다렸는데 유지장치 착용과 함께 또다른 교정치료가 시작된다니…, 한편으론 김이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써 만든 가지런한 치아가 흐트러지지 않기를 원한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유지장치를 잘 착용해야 하죠.
사람의 얼굴은 45세까지 턱의 위치나 입술 등이 계속 변화하고 이에 따라 치아 위치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한번 교정했던 치아가 평생 유지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유청소년기에는 키나 악골 등의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치아교정 후 관리가 더욱 더 중요하죠.
치아교정 유지장치는 교정치료로 이동한 치아뿐만 아니라 치주와 치주조직에 가해지는 힘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치아의 회귀현상을 막고 치아교정 후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해줍니다.
치아교정 후 6개월~1년은 치아가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조직 기억력이 활발한 시기로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기 위해서 잇몸조직의 재형성 또한 왕성한 때입니다.
그래서 세포조직학적인 면에서 교정 후 2년 정도는 재발성향이 있다고 보고 최소한 2년, 가능하다면 오래 유지장치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환자마다 유지장치 착용기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은 치아의 주변조직이 잘 자리잡기 전에 유지장치를 제거해서 재교정을 하게 된 사례도 종종 있는 만큼 유지장치 착용기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고정식 유지장치
앞니 치아 안쪽에 가느다란 철사를 붙이는 형태로 가철식에 비해 이물감도 적고 탈착의 번거로움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혀 아래 침샘으로 인해 철사 주변으로 치석이 잘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 치아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 환자 스스로 불편감이 없다면 평생 제거하지 않고 부착하는 것이 좋아요. 철사 주변의 잇몸관리가 잘 안된다면 가철식 장치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 가철식 유지장치
철사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탈착이 가능한 유지장치로 전체적으로 치아를 감싸 치아의 위치를 안정되게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탈착이 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의지를 갖고 꾸준히 착용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 6~12개월은 24시간, 이후 6개월은 주로 수면 시에 12시간, 또 이후 6개월은 2~3일에 12시간 착용하는 식으로 2년 정도의 기간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그 이상 착용하는 것이 더 좋고요.
가지런한 치아의 완성은 치아교정 후 유지장치 착용까지!
유지장치는 치아의 이동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