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해주세요!
이가 빠지면 임플란트, 남녀노소 불문하고 임플란트에 갖는 이런 인식은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가 얼마나 보편화되었는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도 그럴 것이 틀니나 브릿지 대비 임플란트처럼 인접치아의 손상이 없고 자연치아와 같은 저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술이 없기 때문이죠.
60대 이상 장년층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이젠 연령대의 경계가 허물어져 20~30대 임플란트 환자도 늘어났는데요, 외상으로 인한 치아 상실이 많지만 충치, 치주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치주질환을 경험하는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증가세 또한 빠른 편입니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29.2%의 치주질환 유병률 환자 중 남자가 35.7%, 여자가 22.9%였으며, 30대의 비율은 남자 20.5%, 여자 12.7%로 나타났습니다.
임플란트는 연령대, 치아상실 원인에 따라 시술방법이 달라집니다. 치주질환이 치아 상실의 주원인인 40~50대는 잇몸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잇몸뼈 이식 후에 임플란트 시술이 이뤄지게 되죠. 잇몸뼈는 자가골, 인공뼈 등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노년층의 경우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도 많아 시술 전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상처 치유가 느려지는 등 임플란트 시술이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와 달리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이 많은 20~30대는 회복속도가 빨라서 뼈이식과 같은 추가적인 수술은 필요없이 만족할 만한 임플란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또한 건강한 구강상태여야 가능한 경우로 치주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잇몸, 구강점막, 치조골 형태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는 등 치료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되어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심미성 대비 저렴한 PFM, 어금니의 경우 인체 친화성이 좋은 골드가 주로 사용되는 편이지만 보철물의 안팎이 모두 도자기 성분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지르코니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30대의 임플란트 시술 후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 수명에 대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달라집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으로 치아가 빠진 자리에 심는 만큼 대게 잇몸이 부족해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어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되고 결국 자연치아에 비해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자연치아와 달리 충격을 흡수하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단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꼼꼼한 양치질은 물론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와 잇몸뼈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플란트가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시술이긴 하지만 심장질환, 내분비질환 등 심각한 전신질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턱뼈가 지나치게 흡수된 경우 등에는 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래턱 어금니나 치조골이 너무 손상된 앞니 등의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선 브릿지나 부분 틀니가 나을 수도 있는 만큼 무조건 스스로 임플란트를 고집하기보다는 신뢰할만한 치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