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임플란트 누구나 가능한가요?
요즘엔 원데이임플란트라고 해서 발치부터 식립까지
당일에 임플란트가 끝나기도 한다는데,
누구나 이런 원데이임플란트가 가능한가요?
빠른 게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기에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원데이임플란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지만 환자의 전신건강이나 잇몸뼈 상태에 따라 시술가능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의학분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치료기간 및 회복기간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개개인의 잇몸건강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임플란트 위치, 식립 개수에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기간은 달라지게 됩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곳의 잇몸뼈 상태나 전체적인 구강상태는 픽스쳐와 잇몸뼈 결합시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픽스쳐와 잇몸뼈의 결합이 잘 이루어져야 보철물을 부착할 수 있는 만큼 잇몸뼈 상태가 건강하고 양이 충분하다면 통상적으로 치료기간은 3개월 정도, 잇몸뼈 상태가 나빠 뼈이식을 동반해야 하는 경우 2~6개월이 더 걸리게 됩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선 최소한 잇몸 두께가 8.5mm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손가락으로 잇몸을 만졌을 때 잇몸이 푹 들어간다면 그만큼 골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임플란트 시술이 까다로운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심한 환자는 턱뼈와 인공 치아가 유착이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시간이 좀 더 소요됩니다.
임플란트를 식립 하게 될 곳이 상악인지, 하악인지에 따라서도 치료기간은 조금 달라집니다.
잇몸뼈가 단단한 편인 하악, 즉 아래쪽 임플란트가 3~4개월 정도 걸린다면 하악에 비해 뼈가 약하고 무른 편인 상악은 픽스쳐와 잇몸뼈 결합까지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5~6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치료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죠.
한 두 개 정도의 임플란트라면 통상적인 치료기간이 적용될 수 있지만 치아 상실 개수가 많아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기간이 길어짐은 물론 시술 난이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식립 개수가 많은 만큼 전체적인 교합 문제와 심미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등 보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죠.
무치악인 경우 전체 임플란트나 임플란트 틀니와 같은 시술 종류에 따라서도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틀니의 경우 4~8개의 임플란트를 식립 후 나머지 부분에는 틀니를 제작, 특수연결장치를 이용해 임플란트와 틀니를 연결,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임플란트 식립 과정을 건물 짓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잘 다지는 일로, 기초 및 지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죠.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결국 건물이 무너지게 됩니다.
임플란트에서 잇몸뼈가 나쁠 경우 뼈이식 등을 통해 잇몸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그래서 임플란트가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에는 잇몸뼈가 완전히 아물고 단단해 지기까지 6개월 이상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임플란트의 기술 발전으로 기간은 점점 단축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환자 입장에서 무조건 좀 더 빠른 것을 찾다 보면 간과하게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의사와의 충분한 의견 교환 후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일정 정도의 기다림은 감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