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치과치료 중에서 가장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치료로 꼽힙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잇몸뼈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가능 여부는 물론 어떤 임플란트를 식립할 것인지 등 세부적인 계획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환자의 연령에 따라서도 난이도가 달라지는데요, 치주질환으로 이미 잇몸이 상실되거나 크고 작은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노인일수록 특히 그렇습니다.
임플란트 고정체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 임플란트 부작용을 많이 경험하는 연령대도 60대 이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노인임플란트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노인임플란트, 좀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 질병 체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질환을 체크하고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치주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 우려도 높아 일반인에 비해 실패 확률이 약 2.5~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혈당이 혈관을 망가뜨려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조골세포 수와 기능도 떨어져 임플란트가 헐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시술 전 혈당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낮춘 후에 시술 일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혈압,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지병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밖에 골다공증 약이나 혈행 개선 목적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일정기간 동안 약을 중단하는 등 임플란트 식립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계획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은 치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된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치아를 상실한 채 방치하게 되면 잇몸뼈가 서서히 무너져 잇몸이 쪼그라들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임플란트 식립이 이루어지면 임플란트가 탈락하기 쉬워지죠.
뼈이식 임플란트를 통해 임플란트가 잘 자리 잡을 만한 충분한 양의 뼈를 보강해줘야 임플란트 후에도 안정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뼈이식 임플란트는 보험적용이 되는 시술이 아니다 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오랫동안 자연치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으려면 토양이 단단해야 하는 만큼 보험 적용이 되는 노인임플란트만을 고집하지 말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과잉진료를 하는 곳은 아닌지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죠.
▷ 안전한 수면치료가 가능한 환경
까다롭고 난이도 높은 시술인 만큼 임플란트는 환자의 협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뼈이식을 하고 뼈가 잇몸에 잘 생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하며, 잇몸뼈에 인공 치근 식립 후 유착 과정을 거쳐 어버트먼트(지대주, 기둥)와 크라운을 씌우기까지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결코 녹록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이런 시술 과정을 견디기 힘든 노인들은 수면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의식하 진정요법이라고 해서 의사와 간단한 소통이 가능한 가수면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전신마취가 아니기 때문에 마취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이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마취 전문장비는 물론 마취과 전문의의 참여 하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를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