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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Feb 05. 2020

치아재교정 꼭 해야 할까?

다시 불규칙해진 치아배열... 잇몸질환 발전


치아교정은 교정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교정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교정치료 후 주의사항으로 유지장치 착용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들었을 텐데요, 교정치료 후 6개월~1년 간은 치아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후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몸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죠. 인위적인 힘을 가해 치아를 움직여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정 직후 지속적인 교정력이 없으면 어김없이 치아교정 이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유지장치 미착용 외에 치열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원인으로는  

- 유아·청소년기 치아 교정 시 주걱턱 등의 골격적인 문제를 동반했던 경우   

-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구강호흡 등의 나쁜 습관

- 구강관리 소홀로 잇몸질환이 생긴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유아·청소년기에는 교정치료 후에도 키나 악골의 성장이 진행되면서 안면의 잔여 성장으로 인해 치아의 맞물림이 어긋날 수 있는데, 특히 주걱턱 등과 같이 원래 턱 성장 유형이 정상적이지 않았던 경우에는 재발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그래서 유청소년기 치아교정을 할 때에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교정 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가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치아재교정의 필요성 


이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치아가 불규칙해지게 되면 치아재교정 여부를 두고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미 치아교정의 불편함이나 통증 등을 경험해봤던 터라 아무래도 치아재교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구강 위생관리가 어려워지고 잇몸질환에 더 취약해지므로 잇몸건강을 위해서 치아재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아교정 후 치아가 지나치게 안쪽으로 들어가는 옥니가 된 경우, 교정 후에도 돌출입 개선이 되지 않은 경우, 앞니가 뻐드러진 경우, 앞니로 음식을 끊을 수가 없는 경우라면 치아재교정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아재교정 예방법


치아재교정은 치아의 상태에 따라 1차 교정에 비해 훨씬 어렵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치열 불규칙 정도가 양호하다면 투명교정장치 등으로 간단히 교정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치아교정으로 잇몸뼈가 약해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잇몸뼈 상태가 양호한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발치교정으로 진행하게 되면 치료기간이 오래 걸려 교정 과정 중 치근 흡수나 치수 괴사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도 충분히 감안해야 하죠. 


결국 치아재교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가철식, 고정식 유지장치를 잘 착용하는 것 외에도 치아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치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치아교정 후 옥니가 되거나 돌출입 교정 후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 등은 환자의 치아와 골격구조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발치, 비발치 교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교정전문의에게 치아교정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치아교정 후에도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지장치는 처음 6개월~1년 간은 식사와 칫솔질을 할 때를 제외하고 꼭 장착하고 이후부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착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지장치를 끼지 않을 때는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물에 적신 휴지로 감싼 후 보관하고 끓는 물에 소독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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