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스웨덴 브레네막 교수의 토끼 다리뼈 실험 과정에서 생긴 실수에서 착안해 임플란트가 개발됐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니까 그동안 임플란트의 안정성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할 수 있죠.
잇몸뼈와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소재와 종류의 임플란트가 개발되는 등 임플란트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임플란트는 어떤 구조와 원리로 자연치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까요.
임플란트 구조
임플란트는 치아 뿌리의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픽스처_Fixture)과 기둥 부분인 지대주(어버트먼트_Abutment), 치아의 역할을 하는 보철물(크라운_Crown)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공치근과 지대주는 임플란트를 온전히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단단히 연결될 수 있게 나사 형식으로 결합되고, 보철물은 지대주 위에 붙이게 됩니다.
잇몸뼈에 심는 나사로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식립 할 부위에 따라 굵기와 길이도 달라지는데, 뿌리가 단단해야 잘 견디고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뼈와의 친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표면처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표면처리 방법에 따라 임플란트 종류가 세분화되고 가격도 달라집니다.
보철물과 인공치근을 연결하는 중간 단계로, 지대주 아래는 인공치근과 나사로 결합되고 윗부분은 잇몸 밖으로 나와 보철물을 부착하게 됩니다.
재료로는 메탈, 지르코니아 등이 활용되며, 대부분 기성품을 사용하지만 잇몸 형태나 주변 치아와의 관계, 치열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치아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앞니의 경우 치아 색상의 세라믹이나 지르코니아, 저작 강도가 높은 어금니는 금과 같이 보다 단단한 재료를 사용하죠. 평소 이갈이 등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이 부분도 살펴보고 크라운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전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이에 적합한 재료와 시술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임플란트 식립은 잇몸뼈 이식이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시술 기간이 달라집니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어느 정도의 잇몸뼈가 있어야 하는데,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되었거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잇몸뼈가 손실된 경우가 많아 뼈이식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뼈이식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뼈이식과 인공치근을 동시에 시술하기도 합니다.
뼈이식을 동반하는 경우 일반적인 임플란트 식립에 비해 6개월 이상이 더 걸린다고 할 수 있어요.
임플란트 궁금증
Q. 임플란트는 누구나 할 수 있나요?
턱뼈의 성장이 모두 끝나는 17세 이후라면 임플란트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당뇨, 심장병, 신부전증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계획을 결정해야 하죠. 고령인 경우에도 임플란트 식립 과정을 견딜 만한 체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고요.
즉 임플란트가 가능한 연령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전신 건강상태에 따라 식립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임플란트가 딱딱하고 불편한데 적응 과정인가요?
자연치아에는 치아와 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약간의 치아 이동도 이루어지지만,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이 뼈와 직접 닿기 때문에 치아 이동도 없고 딱딱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 환경에 적응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Q.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 보철이 빠지는 이유는 뭔가요?
임플란트를 사용하다 보면 크라운 보철물이 헐거워지고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임플란트는 구조상 매일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사가 느슨해지는 등 AS가 필요하게 됩니다.
과도한 사용과 더불어 잇몸이 새로 차오르면서 임플란트 기둥이 살짝 풀리거나 임플란트 주위염 등으로 기둥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죠.
보철물을 떼어내고 나사를 다시 조이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이런 경우에 대비해 처음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마무리할 때 보철물을 완전히 붙이지 않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영구적이진 않지만,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의 일반적인 보철물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긴 편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