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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Aug 06. 2018

아침식사 전 vs 후 언제 양치할까?

둘 다 왠지 찝찝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양치질 ‘3-3-3 법칙’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루 3번, 1회 3분, 식후 3분 이내로 이를 닦아주는 것이 충치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3-3-3법칙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닦느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양치질의 이유부터 정확하게 상기시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를 들면 아침식사 전후 중 언제 이를 닦는 게 좋을까요?    



# 양치질로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 중요


식후 3분 이내의 원칙은 아침식사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식후 1~2분 이내에 음식물의 세균 활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식후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서 입안이 텁텁해 바로 이를 닦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식후의 양치질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자면서 입안에 축적된 세균이 걱정된다면 일어나서 입을 한 번 헹군 뒤 식사를 하고, 아침 양치는 식사 후에 해주세요. 


충치예방을 위해선 양치질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침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는다면 점심 식사 때까지, 혹은 자기 전까지 오랜 시간 충치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닦았다고 할지라도 아침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침과 점심, 점심과 저녁 사이는 어떨까요? 간식을 먹었다면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 주는 방법으로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최대한 없애도록 합니다. 


tip. 단, 산성이 높은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다면 30분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성 성분으로 약해진 치아의 에나멜 층이 양치질로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침이 어느 정도 산을 분해한 30분 이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양보다는 질, 정확한 칫솔질 중요  


간혹 5분 이상 오랜 시간 이를 닦는 분들이 있죠.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해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올바른 칫솔질이 아니라면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아를 빡빡 세게 닦는 것 또한 오히려 치아 표면을 마모,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고요. 


3분을 지키되, 칫솔질은 세로 방향으로, 윗니의 경우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의 경우 아래에서 위로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45도 법이라고 해서 잇몸과 치아 경계면에 45도 각도로 대고 약한 진동을 줘서 닦는 방법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옆으로 왔다 갔다 하는 칫솔질은 치아 마모를 가속화시키고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잘 떨어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닦을 때 뻑뻑하고, 거품이 안 나서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것 같다고 치약이나 칫솔에 물을 묻혀 이를 닦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을 묻히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이 희석돼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고, 입안의 거품으로 양치질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 치아 구석구석까지 닦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3-3-3법칙에, 칫솔은 가급적 얇고 부드러운 것으로, 치약에 물을 묻히지 말고 닦아주는 습관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가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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