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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Sep 05. 2018

밥 먹을 때 자꾸 볼살을 씹는 이유?

살쪄서인가 ㅠㅠ

밥을 먹다가 자신도 모르게 볼살을 씹게 되는 경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고통이 밀려오죠.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텐데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렇다, 얼굴에 살이 쪄서 그렇다 등 밥 먹을 때 볼살을 씹는 이유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한번 씹힌 볼살은 피가 나기도 하고, 깨문 부위가 부어 있어서 또다시 씹힐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죠.


이렇게 한번 씹힌 볼살이 다시 씹히는 경우도 있지만, 밥 먹을 때 습관적으로 볼살을 씹는 분들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씹는 습관이 잘못된 것인지, 혹은 턱 근육의 구조적인 문제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 씹기 편한 쪽만 사용하려는 무의식적인 습관


평소에 음식물을 씹는 습관을 살펴보면 아마 대부분은 주로 볼살이 씹히는 쪽으로 저작 활동을 할 확률이 높은데요, 이는 편한 쪽만을 사용하게 되는 무의식적인 반응도 있지만 충치나 잇몸 염증 이 있는 경우 아프지 않은 쪽으로만 씹게 된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은 쓰면 쓸수록 발달하기 때문에 이런 무의식적인 습관은 씹는 쪽의 근육만 비정상적으로 발달시켜 안면비대칭, 사각턱, 턱관절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충치나 잇몸 염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의식적으로 저작 습관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부정교합, 치아와 볼 사이 공간 부족 


부정교합이나 턱 비대칭 등은 볼살을 습관적으로 씹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씹을 때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정교합의 가능성이 있다면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치아와 볼 사이의 공간 부족도 원인일 수 있는데요, 입 안 공간에 비해 치아가 너무 많거나 사랑니로 치열이 흐트러졌기 때문이죠.


물론 밥을 허겁지겁 먹다가, 혹은 볼살이 많은 경우, 즉 입 주변부터 귀까지 이르는 ‘심부볼’ 부위에 지방이 많을 때 볼살을 깨물기도 합니다.  



밥 먹을 때 볼살을 씹는 데에는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한쪽으로만 씹는 무의식적인 습관이 서서히 얼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은 저작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안면비대칭이나 사각턱을 예방하면서 치아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음식물을 씹을 때는 의식적으로 양쪽의 치아와 턱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오징어, 쥐포 등과 같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골격이 성장하는 시기인 성장기 청소년들이라면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얼굴뼈나 근육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올바른 저작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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